건강정보›뇌혈관·심장 질환이 있을 때 체중을 줄이려면 — 무엇을 피해야 할까
뇌혈관·심장 질환이 있을 때 체중을 줄이려면 — 무엇을 피해야 할까
2026-07-31 게시
“살은 빼야 하는데, 제 병에 먹어도 되는 약인지 모르겠어요.”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기저 질환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글은 송도에서 체중관리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 가운데 뇌혈관이나 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께, 방식을 고를 때 확인할 것을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체중 감량이 이런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줄이는지가 중요합니다. 방식에 따라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특히 확인이 필요한가요
- 뇌경색·뇌졸중을 겪으셨거나 뇌혈관이 좁아졌다고 들으신 분
- 뇌혈관 형태가 특이하다는 진단을 받으신 분
- 심장에 스텐트를 넣으셨거나 심혈관 시술을 받으신 분
- 부정맥이 있거나 맥이 빠르다고 들으신 분
-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분
- 협심증 등으로 심장약을 드시는 분
몸을 각성시키는 방향의 감량은 피합니다
감량을 돕는 방법 중에는 몸을 각성시켜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식욕을 줄이고 대사를 올리는 쪽입니다.
이 방향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함께 만듭니다.
- 심장이 더 빨리 뛰게 됩니다
-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혈관이 좁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땀이 많이 나고,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분에게는 대개 지나가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미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심장에 부담이 있는 분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혈압과 맥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하는 것이, 바로 피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질환이 있으시면 이 방향은 선택에서 제외하고 다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글은 뇌혈관·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을 기준으로 쓴 것입니다. 그런 질환 없이 체중관리를 하고 계신 분께 “지금 하는 방법이 위험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분이든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이 새로 생겼다면 그때는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 기준은 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같습니다.
제형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한약이니까 괜찮다”, “주사라서 혈관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형태인지가 안전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봐야 하는 것은 형태가 아니라 네 가지입니다.
-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각성 방향인지)
- 수분이 빠져나갈 여지가 있는지
- 혈압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 지금 신경 증상이 있는지
주사로 맞는 감량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성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더라도, 메스꺼움·구토·설사로 먹고 마시는 양이 줄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압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도 함께 봐야 합니다. 뒤에서 말씀드릴 이유로, 이 부분이 뇌혈관 질환에서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짚어두겠습니다. 어느 방법이 더 안전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질환이 있는 분을 대상으로 여러 방법을 직접 비교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류를 고르는 것보다 지금 상태와 부작용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탈수도 함께 조심해야 합니다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땀이 많이 나거나, 먹는 양이 줄거나, 설사가 이어지면 몸의 수분이 줄어듭니다. 수분이 줄면 혈액이 도는 양도 줄어듭니다.
혈관이 좁아진 분에게는 이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길로 흐르는 양이 더 줄어드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량 중에도 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 설사가 있는 시기, 식사량이 크게 줄어든 시기에는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식욕이 줄어드는 방식의 감량을 하고 계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먹는 양이 줄면 함께 들어오던 수분도 줄어듭니다.
이런 신호가 생기면 멈추고 알려주세요
-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것이 새로 생겨 이어지는 경우
-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하게 뛰는 경우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달라지는 느낌
-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달라지는 느낌
- 예전보다 땀이 훨씬 많이 나는 경우
- 혈압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오른 경우
특히 위 세 번째·네 번째 항목은 가능한 한 빨리 진료가 필요합니다.
“약 때문에 땀이 나서 그런가 보다”로 넘기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지럼과 두통은 참고 지낼 증상이 아니라 확인할 신호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몇 분 안에 사라졌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일이 잠깐 있었다가 괜찮아진 경우, 그것 자체가 확인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지나갔다고 해서 없었던 일이 되지 않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멈출 기준을 정해두세요
감량을 시작하거나 방법을 바꿀 때, 미리 정해두면 좋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 어떤 증상이 생기면 더 늘리지 않고 멈출지
- 얼마 동안 변화가 없으면 계획을 다시 볼지
- 구토·설사·땀이 많을 때 수분을 어떻게 챙기고 언제 진료를 받을지
- 신경과·신경외과에 연락할 기준
이걸 정해두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데 양만 계속 늘리거나 부작용을 다른 방법으로 덮게 되기 쉽습니다. 시작할 때 함께 정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이 병에도 괜찮다고 들었다”는 말을 확인해 보세요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그 병이 있어도 괜찮다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진단명이라도 상태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혈관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최근에 증상이 있었는지, 수술을 받았는지, 어떤 약을 드시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병에는 된다/안 된다”로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진료에서 진단명과 함께 그 세부 내용을 알려주셔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량 방법을 시작한 뒤에 몸에 변화가 생겼다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처음에 괜찮다고 판단했더라도 반응을 보고 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줄이나요
각성 방향을 제외해도 방법은 남습니다.
- 식사 구성 조정 — 정제된 탄수화물·단 음료·간식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확보하는 방향
- 활동량 늘리기 — 걷기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부터. 질환에 따라 강도를 정해야 하니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 근육 지키기 — 굶는 방식은 근육을 먼저 잃게 만들어, 결국 더 빠지지 않는 몸이 됩니다
- 수면과 식사 리듬 정리 — 리듬이 흔들리면 식욕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속도는 느려 보이지만, 이 방식이 유지되는 쪽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줄이는 것이 좋을까요
빠르게 줄이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저 질환이 있으시면 더 그렇습니다.
급하게 줄이는 과정에서는 섭취가 크게 줄고, 그만큼 수분과 근육도 함께 빠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탈수 문제가 여기서 생깁니다. 그리고 근육이 줄면 나중에 유지가 더 어려워집니다.
한 달에 현재 체중의 몇 퍼센트 정도를 목표로 두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구체적인 속도는 질환과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에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잠시 멈추는 시기도 옵니다. 이때 더 강한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이런 질환이 있으신 분께는 특히 맞습니다.
주치의와 함께 보셔야 합니다
체중 감량 방법을 정하실 때는 뇌혈관·심장을 보고 계신 주치의(신경과·신경외과·순환기내과)와 상의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다음은 판단이 갈리는 지점입니다.
- 최근에 뇌졸중이나 일시적인 증상이 있었던 시기인지
- 혈관 관련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고 있거나 최근에 받았는지
- 피가 잘 굳지 않게 하는 약을 드시는지
이 배경에 따라 가능한 방법이 달라집니다. 한약을 드신다는 사실도 주치의에게 알려주세요.
한의학적 접근은 어디에 있나요
한의학에서는 — 소화 리듬, 수분 대사, 체력과 순환을 함께 살피며 체중 관리를 보조하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기저 질환이 있으신 경우에는 각성 방향을 배제하고 부담이 적은 구성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다만 뇌혈관·심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신경과·순환기내과 영역입니다. 한의학적 관리를 고려하시는 경우에도 정기 진료를 함께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료에서 알려주시면 좋은 것
- 진단명과 시기 — 언제 어떤 진단을 받으셨는지
- 복용 중인 약 전부 — 약 봉투나 처방전 사진
- 시술·수술 이력
- 최근 혈압·맥박 기록이 있으면 함께
- 이전에 감량을 시도하며 겪은 불편이 있으면 그 내용
첫 진료에서 이 이야기를 해주시면, 처음부터 맞는 방향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