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통증의 이유›다리를 꼬고 앉으면 허리가 아픈 이유
다리를 꼬고 앉으면 허리가 아픈 이유
2026-06-05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허리·골반 통증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다리를 꼬는 게 편한데, 한참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허리나 골반 한쪽이 아파요.”
사무직, 운전자, 학생 등 오래 앉아 계신 분들에게서 매우 자주 듣는 호소입니다. 다리를 꼬는 자세가 당장은 편하게 느껴지지만, 그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일어났을 때 한쪽 허리나 골반, 엉덩이가 결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통증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 몸의 역학적 구조에서 비롯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어떤 기전으로 생기는지 알고 나면 일상에서 조금 더 편하게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왜 다리를 꼬는 게 편하게 느껴질까요
다리를 꼬는 습관은 의외로 의미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의자가 너무 높아 발이 바닥에 잘 닿지 않을 때
- 등받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골반이 뒤로 빠질 때
- 한쪽 골반·고관절·요추가 이미 불편해 무의식적으로 자세를 보상할 때
- 단순히 오래된 습관일 때
즉, 다리를 꼬는 것이 항상 원인이라기보다 다른 자세 문제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부담을 만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리를 꼬면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1. 골반이 비대칭으로 회전·경사됩니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위에 올리면, 위로 올라가는 쪽 골반이 들리고 회전됩니다. 좌우 골반이 서로 다른 위치와 각도로 고정되는 셈입니다.
2. 한쪽 천장관절에 부하가 집중됩니다
골반은 좌우 장골과 천골(엉치뼈)이 천장관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골반이 비대칭이 되면 한쪽 천장관절에 비틀리는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며, 그 부위에 결림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엉덩이 위쪽 한쪽이 결린다”고 표현하시는 부위가 종종 이곳입니다.
3. 요추가 보상적으로 측만됩니다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면, 그 위에 얹혀 있는 요추는 균형을 잡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약간 휘어집니다. 이런 측만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한쪽 척추 옆 근육은 단축되고 다른 쪽은 늘어난 상태로 고정됩니다.
4. 좌우 근육이 비대칭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요방형근(허리 옆의 깊은 근육)과 이상근(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등이 좌우 비대칭으로 긴장합니다. 시간이 누적되면 한쪽 근육이 만성적으로 단축·과긴장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5. 후관절도 측방 부하를 받습니다
요추의 작은 관절(후관절)은 정면 부하에 비교적 강하지만, 비스듬한 측방 부하에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측만된 요추 자세는 한쪽 후관절에 측방 부하를 지속적으로 가하게 됩니다.

시간이 누적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 번씩 잠깐 다리를 꼬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몇 시간씩 같은 쪽 다리를 위로 올려 꼬는 습관이 수개월~수년 누적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골반 좌우 비대칭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 한쪽 천장관절에 만성적인 자극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 요방형근·이상근 등 근육의 좌우 길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한쪽 후관절에 측방 부하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 다리 길이가 미세하게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실제 길이 차이가 아닌 기능적 차이)
이런 변화는 단순히 다리를 꼬는 습관 때문만은 아니지만, 매일 반복되는 비대칭 자세가 한 가지 기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리법
양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과적인 한 가지입니다. 발이 바닥에 평평하게 닿고, 무릎과 발목이 약 90도 정도가 되도록 의자 높이를 조정해주세요. 발이 닿지 않는 의자라면 발 받침대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양쪽 좌골에 체중 고르게
의자에 앉을 때 양쪽 엉덩이뼈(좌골)에 체중이 고르게 실리도록 의식해주세요. 한쪽으로 기울어 앉는 습관이 있다면 그 자체가 다리를 꼬게 만드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깊이 앉아 등받이 활용
엉덩이를 등받이 쪽까지 깊이 붙이고, 등받이가 허리를 받치도록 활용해주세요.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허리 뒤에 작은 쿠션을 받쳐도 좋습니다.
자세를 자주 바꾸기
한 자세로 30~40분 이상 고정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일어나거나 자세를 바꿔주세요.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부담 요인입니다.
꼭 꼬게 된다면 좌우 번갈아
습관이 잘 안 바뀌신다면, 적어도 항상 같은 쪽으로 꼬지 마시고 좌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세요. 항상 같은 쪽으로 꼬면 비대칭이 한 방향으로 누적됩니다.
의자 높이·책상 환경 점검
만약 다리가 자주 꼬이는 게 의자가 너무 높거나 책상 환경 때문이라면,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의지로 자세를 고치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자세 문제 외에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자세를 교정해도 한쪽 허리·골반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한쪽 엉덩이에서 다리로 저림·통증이 방사되는 경우
- 다리 길이가 다르게 느껴지거나 보행이 불편한 경우
- 골반이 한쪽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 보이는 경우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허리·골반 통증의 원인은 천장관절, 후관절, 디스크, 근육, 신경, 골반 정렬 등 다양하며 각각 관리 방향이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 평가와 본인에게 맞는 관리법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진료 안내
허리·골반 통증과 관련된 근골격계 진료 영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단과 진료 방향은 진찰 후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근골격계 진료 안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