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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이유 (퇴행성 무릎 관절염)
2026-06-05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무릎 관절염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계단 내려갈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로 앉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파요. 평지를 걸을 때는 그래도 좀 견딜 만한데요.”
중장년층에서 매우 자주 듣는 호소이며, 특히 한국 여성에서 흔합니다. 이런 패턴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knee osteoarthritis)의 일반적인 양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릎 관절의 구조
무릎 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그리고 앞쪽의 작은 뼈인 슬개골(무릎뼈)로 이루어집니다. 뼈가 서로 닿는 면은 부드러운 연골(cartilage)로 덮여 있어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고, 관절 안에는 윤활 작용을 하는 활액이 차 있습니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잘 되지 않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손상이 누적되면 점점 얇아지고, 결국 뼈끼리 닿는 부담이 커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 안쪽이 더 빨리 닳을까요
무릎 관절에서 퇴행성 변화는 내측 구획(안쪽)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정렬상의 이유
대부분의 사람은 똑바로 서있을 때 체중이 무릎의 안쪽에 약간 더 많이 실리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양의 보행이라도 안쪽 연골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한국인의 좌식 생활
한국인의 생활 습관 중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릎을 꿇고 앉기 같은 깊은 무릎 굴곡 자세는 무릎 관절(특히 슬개대퇴 관절과 내측 구획)에 평소보다 훨씬 큰 부하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자세를 일상적으로 반복해온 분들에게서 무릎 관절염이 더 흔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에서 더 흔한 이유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넓어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각도(Q-angle)가 더 크고, 호르몬 변화(특히 폐경 후), 근육량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성에서 무릎 관절염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여성에서는 위의 좌식 생활 요인까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특정 동작에서 더 아픈가요
무릎 관절염의 통증은 동작에 따라 강도가 크게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계단 내려가기
계단을 내려갈 때 디딘 발의 무릎은 체중의 몇 배에 해당하는 부하를 받으면서 동시에 굴곡되어 있어, 관절에 가장 큰 부담이 가는 동작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계단 올라가기보다 내려가기에서 통증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쪼그려 앉기·일어서기
깊은 굴곡에서 다시 펴는 동작은 슬개대퇴 관절과 내측 구획에 큰 부하를 가합니다. 양반다리, 무릎을 꿇는 자세에서 일어설 때도 비슷합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오래 앉아 있으면 관절 활액이 정체되고 관절이 굳을 수 있습니다. 일어서는 순간 처음 몇 걸음이 가장 아프고, 좀 움직이면 풀리는 패턴이 흔합니다.
평지 걷기
평지 걷기는 무릎 굴곡이 깊지 않고 부하도 적은 편이라 비교적 견딜 만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진행된 경우에는 평지 보행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반되는 일반적인 증상
- 시큰거리는 통증: 날카로운 통증보다 시큰하고 욱신거리는 양상이 흔합니다
- 조조강직: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풀림 (보통 30분 이내)
- 관절에서 소리: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소리 자체가 항상 문제는 아닙니다)
- 부종: 활동 후 무릎이 붓는 경우
- 가동범위 제한: 끝까지 굽혀지지 않거나 펴지지 않음
- 다리 정렬 변화: 진행된 경우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O자 다리 형태가 두드러질 수 있음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리법
깊은 무릎 굴곡 자세 줄이기
가장 효과적인 한 가지입니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릎 꿇기는 가능한 한 줄이고, 의자에 앉는 것을 우선해주세요. 바닥에 앉아야 할 때는 작은 좌식 의자나 방석을 활용해 무릎이 깊이 굽혀지지 않도록 합니다.
집안일을 할 때도 — 바닥 닦기는 자루걸레로, 빨래 정리는 의자에 앉아서, 물건을 줍는 동작은 무릎을 굽히기보다 허리를 살짝 굽혀서(또는 한쪽 무릎만 굽혀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관리
체중이 1kg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는 그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걷기·계단 등 동작에서 체중 부하가 배가되기 때문). 체중 관리는 무릎 관절염에서 가장 일관되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접근입니다.
대퇴사두근 강화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은 무릎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약하면 무릎 관절이 직접 부하를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안전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운동:
- 의자에 앉아 다리 들기: 의자에 앉아 한쪽 다리를 쭉 편 채 들어 올려 5~10초 유지
- 벽 짚고 미니 스쿼트: 벽에 등을 대고 무릎을 살짝만 굽혔다 펴기 (깊이 굽히지 않음)
- 누워서 다리 들기: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곧게 편 채 들어 올리기
본인 상태에 맞는 운동의 강도와 빈도는 진료를 통해 안내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하가 적은 운동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가벼운 저항)는 무릎 부하를 줄이면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등산이나 마라톤 같은 부하가 큰 운동은 본인 상태에 맞춰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찜질
만성기에는 따뜻한 찜질이 관절 주변 혈류와 강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으로 부어 있을 때는 시원하게 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어 본인 상태에 따라 선택해주세요.
적절한 신발
쿠션이 충분한 신발이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굽이 높은 신발이나 너무 딱딱한 신발은 무릎 부담을 늘릴 수 있습니다.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릎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무릎이 부어 있는 경우(특히 갑자기 부었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 무릎이 잠기거나 빠지는 느낌이 있는 경우
- 평지 보행에도 통증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 다리 정렬이 눈에 띄게 변한 경우(O자 다리 진행 등)
- 외상(부딪힘, 꺾임, 낙상) 후 통증이 시작된 경우
- 자가 관리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발열·붉은 피부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즉시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인대·연골판 손상,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 점액낭염,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 다양하며 각각 관리 방향이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 평가와 본인에게 맞는 관리법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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