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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뒤로 젖힐 때 등 위쪽이 뻐근한 이유 — 견갑거근 이야기
2026-06-05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목·어깨 결림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천장을 보려고 고개를 뒤로 젖히면 척추랑 어깨뼈 사이가 뻐근해요.”
책상에서 오래 일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흔한 호소입니다. 환자분들이 짚는 그 위치 — 척추 정중선과 견갑골(어깨뼈) 윗부분 사이 — 에는 정확히 그 자리에 위치하는 근육이 있습니다. 견갑거근(levator scapulae)입니다.
견갑거근은 어떤 근육인가요
견갑거근은 목뼈(C1~C4 횡돌기)에서 시작해 견갑골의 윗부분(상각)에 붙는 근육입니다. 환자분들이 “뻐근하다”고 짚는 그 위치가 바로 이 근육이 지나가는 경로입니다.
이 근육의 주된 일은 견갑골을 위로 올리는 것이고, 추가로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신전) 옆으로 기울이는 동작에도 관여합니다.

왜 평소에 짧아져 있을 수 있나요
견갑거근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에서 만성적으로 짧아지기 쉬운 대표적인 근육 중 하나입니다.
- 거북목·라운드숄더 자세 —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머리가 앞으로 나오면 견갑거근이 늘 당겨진 상태로 긴장합니다.
- 모니터를 올려다보는 습관 —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으면 보완 동작으로 어깨가 위로 올라갑니다.
- 한쪽으로 전화 끼우기 — 어깨와 귀 사이에 휴대전화를 끼우는 자세는 견갑거근을 직접 단축시킵니다.
-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기 — 무게를 지탱하느라 어깨가 늘 올라가 있게 됩니다.
- 장시간 책상 작업 — 키보드를 두드리는 자세에서 어깨가 미세하게 올라간 채 유지됩니다.
왜 고개를 젖히면 그 부위가 뻐근한가요
견갑거근이 이미 짧아진 상태일 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가뜩이나 짧아진 근육에 추가로 장력이 걸립니다. 부착부인 견갑골 상각 근처에서 견인감과 뻐근함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부위에는 견갑거근 위를 덮는 상부 승모근, 견갑골 내측을 따라 있는 능형근도 있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척추와 견갑골 윗부분 사이”라는 위치는 견갑거근의 전형적인 호소 부위입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트레칭 — 견갑거근 늘이기
견갑거근을 늘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이 근육이 하는 동작의 반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견갑거근은 ① 견갑골을 올리고 ② 고개를 젖히고·옆으로 기울이는 일을 하므로, 늘일 때는 ① 견갑골을 아래로 고정하고 ② 고개를 숙이고·반대쪽으로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른쪽 견갑거근을 늘이는 경우
1단계 — 견갑골 고정
오른손으로 의자 바닥을 잡거나 팔을 등 뒤로 보내, 오른쪽 어깨가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고정합니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2단계 — 고개를 숙이고 왼쪽으로 기울이기
턱을 가슴 쪽으로 당겨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머리를 왼쪽으로(아픈 쪽 반대로) 기울입니다.
3단계 — 코를 오른쪽 겨드랑이 방향으로
이 상태에서 코끝을 오른쪽 겨드랑이를 향하게 한 다음, 왼손을 머리 뒤에 살짝 얹어 가볍게 도와줍니다. 절대 강하게 누르지 마시고, “시원한 늘어남”이 느껴지는 정도까지만 갑니다.
20~30초 유지한 후 천천히 풀고,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하루 2~3세트가 권장됩니다.
실행 시 주의사항
- 어깨가 따라 올라가면 효과가 없습니다. 견갑골을 아래로 누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시원한 느낌까지만, 통증은 NO. 늘어나는 시원한 감각은 정상이지만, 날카로운 통증이나 팔로 가는 저림이 생기면 즉시 멈춰주세요.
- 숨을 참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늘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자가 마사지
테니스공이나 폼롤러를 견갑골 상각의 뻐근한 지점에 대고 벽에 기대어 30~60초 정도 지그시 압박하면, 단축된 부착부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 — 재발 방지의 핵심
스트레칭만으로는 며칠 만에 다시 짧아지기 쉽습니다. 근본 원인이 되는 자세를 함께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니터 상단이 눈높이 또는 약간 아래에 오도록 위치 조정
- 30~40분마다 짧은 휴식과 가벼운 목·어깨 움직임
-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거나 전화를 끼우는 습관 점검
- 키보드·마우스 위치를 너무 멀지 않게 조정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근육 긴장 외에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팔이나 손으로 저림·감각 이상·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고개를 젖히거나 돌릴 때 두통,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양쪽으로 같은 증상이 동시에 있는 경우
목·어깨 통증의 원인은 근육, 후관절, 디스크, 신경, 자세 등 매우 다양하며 각각 관리 방향이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 평가와 본인에게 맞는 관리법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진료 안내
목·어깨 통증과 관련된 근골격계 진료 영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단과 진료 방향은 진찰 후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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