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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한 다음 날 더 아픈 이유 (지연성 근육통, DOMS)
2026-06-05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운동 후 근육통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그날은 괜찮았는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근육이 너무 아파서 계단 내려가는 게 무서워요.”
운동을 시작했거나 평소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쓴 다음 매우 자주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패턴은 지연성 근육통(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DOMS)으로 잘 알려진 정상적인 회복 반응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오히려 몸이 새로운 부하에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패턴인가요
DOMS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운동 직후가 아니라 12~24시간 뒤부터 통증이 시작됨
- 24~48시간 사이에 통증이 정점에 이름
- 보통 3~7일 내 자연스럽게 회복
- 운동에 사용된 근육에 국한된 통증
- 근육을 누르거나 늘이면 더 아픔
- 가만히 있으면 견딜 만하지만 움직임에서 두드러짐
- 일시적인 근력 저하와 가동범위 제한이 동반될 수 있음
이 패턴은 운동 중 발생하는 급성 부상(인대·근육 파열 등)과는 다른 양상이며, 운동에 익숙해질수록 같은 강도의 운동에서는 점차 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다음 날에 더 아픈가요
이는 직관과 어긋나 보이는 현상입니다. 운동 직후가 가장 아플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시간 차를 두고 통증이 정점을 찍습니다. 그 이유는 통증의 원인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근섬유의 미세 손상
운동 중, 특히 강도 높은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동작에서는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상이라기보다는 근육이 강해지기 위한 정상적인 적응 과정의 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 반응과 회복 과정
손상된 근섬유 주변에 염증 반응이 시작되고, 손상된 조직을 수리하기 위한 일련의 생리적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매개물질이 근육 내 감각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이유
미세 손상에 따른 염증 반응과 신경 감작은 즉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 시간에 걸쳐 발달합니다. 그래서 운동이 끝난 직후가 아니라 12~24시간 뒤부터 통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4~48시간 사이에 정점에 이르는 패턴이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운동에서 더 잘 생기나요
DOMS는 특히 원심성 수축(eccentric contraction)이 많은 운동에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원심성 수축이란 — 근육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수축력을 발휘하는 동작입니다. 일상에서 흔한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단이나 내리막 내려가기: 허벅지 앞쪽 근육이 늘어나면서 체중을 받쳐 줌
- 무거운 물건을 천천히 내려놓기: 팔 근육이 늘어나면서 무게를 통제
- 스쿼트나 런지에서 내려가는 동작: 다리 근육이 늘어나며 체중 지지
- 달리기에서의 착지: 다리 근육이 충격을 흡수하며 늘어남
같은 강도의 운동이라도 원심성 수축 비중이 큰 동작이 더 강한 DOMS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만에 등산했더니 다음 날 허벅지 앞쪽이 너무 아프다”는 호소가 흔한 이유입니다.
어떤 경우에 더 심해지나요
-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한 경우 (적응 부족)
-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동작
- 평소보다 강도를 갑자기 많이 올린 경우
- 원심성 수축이 많은 운동(내리막, 무게 내려놓기)
- 워밍업 없이 바로 강도 높게 시작한 경우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도 새로운 운동이나 다른 근육군을 자극하면 DOMS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운동 경력보다 “지금 그 근육이 그 동작에 익숙한가”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리법
DOMS는 자연 회복되는 정상 반응이라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벼운 활동 (적극적 회복)
완전히 누워서 쉬는 것보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 가벼운 자전거, 가벼운 스트레칭이 혈류를 촉진해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스트레칭
통증이 있는 근육을 부드럽게 늘여주면 일시적인 완화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강하게 늘이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시원한 정도까지만 해주세요.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온찜질이 근육 이완과 혈류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
근육 회복은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특히 단백질 섭취)이 뒷받침되어야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주세요.
폼롤러나 마사지
부드러운 자가 마사지가 일부에서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매우 강하게 누르거나 압박하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강도가 중요합니다.
다음 운동 시 강도 조절
DOMS가 심한 상태에서 같은 강도로 다시 운동하면 회복이 늦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강도를 낮추거나 다른 근육군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진적 적응이 핵심
DOMS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 강도를 갑자기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새 운동을 시작할 때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려가면 같은 강도라도 DOMS가 훨씬 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DOMS와 구별해야 할 신호
대부분의 운동 후 근육통은 정상적인 DOMS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즉시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신호
- 소변 색이 진한 갈색·콜라색으로 변한 경우: 매우 강도 높은 운동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횡문근 융해증(rhabdomyolysis)의 신호로 알려져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운동한 부위가 심하게 부어 있고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 메스꺼움, 발열,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
- 소변량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든 경우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 운동 중 특정 순간에 “뜨끔” 또는 “팟” 하는 감각과 함께 시작된 통증(근육·인대 부상 가능성)
- 7~10일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관절 부위에 부종이나 멍이 동반되는 경우
- 운동 부위가 아닌 다른 곳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
-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DOMS가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자세나 운동 방법 점검 필요)
마지막으로
DOMS 자체는 두려워할 현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몸이 새로운 부하에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같은 운동을 반복하면 점차 같은 강도에서는 덜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 강도가 본인 수준에 비해 너무 높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다음 운동에서는 점진적으로 강도를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회복에 어려움이 있거나, 위의 주의 신호가 있다면 진료를 통해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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