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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릴 때 아픈 이유 — 허리와 엉치
2026-06-05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허리·엉치 통증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운전하고 내릴 때 허리가 콕 결려서 한참 펴고 있어요.”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시거나 운전 시간이 긴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매우 흔한 호소입니다. 다른 동작에서는 괜찮은데 유독 차에서 내릴 때만 아프다고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런 패턴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동작은 우리 몸이 하는 일상 동작 중 허리에 가장 불리한 조합 중 하나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동작이 왜 불리한가요
차에서 내리는 짧은 순간에 여러 부담 요인이 한꺼번에 겹칩니다.
1. 핵심 — ‘비틀림 + 굴곡’의 동시 발생
차에서 내릴 때 보통 우리는 상체를 옆으로 비틀어 다리를 문 밖으로 빼면서, 동시에 머리가 차 천장에 닿지 않게 허리를 굽힙니다.
요추(허리뼈)는 회전(비틀림) 동작에 비교적 취약한 구조입니다. 여기에 굴곡(굽힘)이 동시에 더해지면 디스크가 받는 전단력이 더 커집니다. 디스크 손상이 잘 생기는 동작 패턴이 바로 이 “굽힌 채 비트는” 동작입니다.
2. 이미 높아진 디스크 압력
운전석에 앉아 있는 동안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무너지고, 디스크 내부 압력이 서 있을 때보다 높은 상태가 됩니다. 장거리 운전이라면 한 자세로 굳기까지 한 상태입니다. 부담이 이미 쌓인 디스크에서 동작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3. 낮은 좌석 → 더 깊은 굴곡
세단처럼 좌석이 낮은 차에서는 일어설 때 허리와 고관절을 더 깊이 굽혔다 펴야 합니다. 다리 힘으로 몸을 밀어 올리기 전에 허리 힘에 의존하기 쉬워,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4. 갑작스러운 부하 전환
오래 앉아 굳어 있던 조직에 일어서는 순간 체중이 한꺼번에 실립니다. 척추기립근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서, 준비 없는 조직이 최대 부하를 받게 됩니다.
5. 운전 중 진동 노출
차체의 진동은 척추 주변 근육을 미세하게 지속 피로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 후에는 근육의 보호 능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골반에는 어떤 힘이 걸릴까요
허리만이 아닙니다. 같은 동작에서 골반에도 별도의 부담이 걸립니다. 뻗은 발이 땅에 닿아 체중을 받기 시작하는 순간을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 그 다리는 아래로 힘을 받고
- 반대쪽 엉덩이는 아직 시트 위에 있고
- 몸통은 돌아가 있습니다
즉 골반의 좌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힘을 받습니다. 엉치 부근의 관절은 원래 움직임이 아주 작은 곳이라, 이렇게 좌우가 어긋나는 힘이 걸리면 그 순간 부담이 몰릴 수 있습니다.
한 발 + 회전 + 어긋나는 힘. 이 세 가지가 한 번에 겹치는 동작은 일상에서 흔치 않습니다.
다만 이건 왜 이 동작이 부담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지, 아픈 곳이 어디인지를 정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동작에서 아프더라도 허리·엉치·고관절 중 어디가 문제인지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어디가 아프신가요
아픈 곳을 손가락으로 짚어 알려주시면 진료에서 살펴볼 곳이 좁혀집니다. 다만 이건 진단표가 아니라 문진 단서입니다. 위치가 겹치는 구조가 많아 만져보고 움직여봐야 갈립니다.
- 허리 가운데나 옆 — 오래 앉은 자세의 영향, 허리 움직임, 다리 신경 증상을 함께 봅니다
- 한쪽 엉치, 허리 아래 양옆의 튀어나온 뼈 근처 — 그 부위의 관절 주변을 포함해 평가합니다. 돌아누울 때, 한 발로 양말 신을 때, 계단에서도 비슷하게 불편하시면 함께 말씀해주세요
- 사타구니 깊은 곳 — 고관절을 함께 살핍니다. 양반다리가 잘 안 되거나 굽혀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더 그렇습니다
- 엉덩이 한가운데 깊은 곳 —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는 양상이면 그 부위 근육도 봅니다
- 골반 옆 — 한 발로 설 때나 옆으로 누울 때 아픈 경우
- 다리로 저림·감각 변화·힘 빠짐이 뻗음 — 이때는 위치보다 신경 기능 확인이 먼저입니다
한 가지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릴 때 한쪽 엉치가 아프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엉치 관절의 문제라고 정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검사를 묶어서 보고, 허리와 고관절 원인도 함께 확인한 뒤에 판단합니다.
덜 아프게 내리는 법 — 동작을 분리하라
핵심 원리는 한 가지입니다. 허리에 부담이 큰 동작 두 가지(비틀림과 굴곡)를 동시에 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간차를 두어 동작을 분리하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전한 하차 동작 3단계
1단계 — 두 다리를 함께 돌려 빼기
일어서기 전에 먼저 좌석에 앉은 채로 두 다리를 함께 차 밖으로 돌립니다. 이때 몸 전체(상체와 하체)가 함께 회전해 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 비틀림을 마무리합니다.
2단계 — 발을 땅에 단단히 디디기
두 발이 땅에 평평하게 닿도록 자세를 잡고, 지지 기반을 먼저 확보합니다.
3단계 — 허리를 곧게 편 채 일어나기
손으로 문틀이나 좌석을 짚어 팔 힘을 함께 사용하면서, 허리 힘이 아니라 다리 힘으로 밀어 올리듯 천천히 일어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비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틀림과 일어서기가 시간적으로 분리되어, 디스크에 걸리는 복합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리법
- 1~2시간마다 정차: 가볍게 걷고 허리를 펴는 시간을 가져 굳음을 예방합니다.
- 좌석 세팅: 등받이를 너무 눕히지 말고 살짝 세워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허리 뒤에 작은 쿠션을 받쳐도 도움이 됩니다.
- 좌석 높이: 무릎이 엉덩이보다 너무 높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 운전 후 가벼운 스트레칭: 내린 직후 바로 무거운 짐을 들거나 격한 활동을 시작하지 말고, 몸을 펴고 가볍게 움직이는 시간을 잠깐 가지세요.
- 주무실 때 쿠션: 똑바로 누울 때는 무릎 밑에, 옆으로 주무실 때는 무릎 사이에 쿠션을 두면 골반에 걸리는 당김이 줄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좌우로 치우친 습관 줄이기: 한쪽으로만 가방 들기, 짝다리로 서기,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진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자세 문제 외에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한 번의 동작 이후 갑자기 심한 통증이 시작된 경우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다리로 저림·감각 이상·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일정 거리를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쉬어야 하는 경우
- 차에서 내릴 때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 연세가 있으시고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특별히 다친 일 없이 엉치가 아프기 시작한 경우 — 특히 체중을 실을 때 심하고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영상 확인이 안전합니다
- 스테로이드를 오래 쓰셨거나 암 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는 경우
- 사타구니 깊은 통증에 걸리는 느낌·소리·양반다리 제한이 함께 있는 경우
허리·엉치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후관절, 인대, 근육, 골반 주변 관절, 자세 등 매우 다양하며 각각 관리 방향이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 평가와 본인에게 맞는 관리법은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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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엉치 통증과 관련된 근골격계 진료 영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단과 진료 방향은 진찰 후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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