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통증의 이유›한쪽 허리가 뭉쳤을 때 — 늘려야 할까, 힘을 키워야 할까
한쪽 허리가 뭉쳤을 때 — 늘려야 할까, 힘을 키워야 할까
2026-07-28 게시
이 글은 송도에서 한쪽 허리 통증으로 한의원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께, 늘리는 것과 힘을 키우는 것 중 무엇이 먼저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한 일반 안내입니다.
“한쪽 허리를 누르면 단단하고 아픈데, 스트레칭을 해도 그때뿐이에요.”

허리 한쪽이 단단하게 뭉치고, 통증이 허리 중앙이나 엉치 쪽으로 퍼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골반과 갈비뼈 사이의 깊은 근육인 요방형근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단단하고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근육이 짧아졌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근육은 짧아진 상태에서도, 반대로 늘어난 자세로 오래 버틴 상태에서도 긴장하고 아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른 자리와 다른 곳이 함께 아픈 이유는 연관통 편에서 따로 다룹니다.)
요방형근은 언제 많이 일하나요?
요방형근은 몸통이 한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옆에서 버티는 역할을 합니다. 한 손으로 짐을 들 때, 한쪽 골반에 기대 설 때, 침대에서 몸을 비틀어 일어날 때 사용됩니다. 다음 상황에서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오래 서기
- 아이를 늘 같은 쪽으로 안기
- 의자 팔걸이나 책상 한쪽으로 기대기
- 허리가 아파서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채 생활하기
- 엉덩이·복부가 몸통을 잡아주지 못해 허리 옆이 계속 버티기
짧아서 아픈 경우와, 늘어난 채 버텨 아픈 경우
짧아진 채 과하게 쓰는 경우
한쪽으로 기울이는 습관이 반복되면, 그 방향의 근육이 짧아진 범위에서 계속 일하게 됩니다. 몸통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한 뒤 뻣뻣함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움직임 범위를 부드럽게 회복하는 방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늘어난 자세에서 지친 경우
골반과 흉곽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 요방형근이 늘어난 채로 몸을 붙잡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아픈 부위를 더 세게 늘리면 편해지기보다 불편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스트레칭보다, 골반과 몸통을 가운데로 되돌리고 짧게 버티는 안정화 운동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겉으로는 “한쪽 허리가 뭉쳤다”로 똑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눌러보는 것만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왜 스트레칭을 해도 그때뿐일까요?
한쪽 허리가 뭉쳤을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옆구리 스트레칭입니다. 늘리고 나면 잠시 시원한데, 몇 시간 뒤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신 분이 많습니다.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근육이 짧아서가 아니라 계속 일하고 있어서 단단한 경우입니다. 몸통을 붙잡아주는 다른 근육이 제 역할을 못 하면 요방형근이 그 몫까지 버티게 됩니다. 이때 늘리기만 해서는 버티는 상황 자체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둘째, 늘어난 채로 버티는 쪽을 더 늘리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미 길어진 상태에서 긴장하고 있는 근육을 더 늘리면, 편해지기보다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늘릴지 키울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방향이 맞으면 같은 노력으로도 경과가 달라집니다.
진료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 서거나 앉을 때 흉곽과 골반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 허리를 좌우로 움직일 때 범위와 통증이 어떻게 다른지
- 힘을 줄 때 아픈지, 오래 버틸 때 지치는지
- 고관절 움직임과 엉덩이·복부의 지지력은 어떤지
- 저림·감각 변화·다리 힘 저하가 함께 있는지
누를 때 평소의 그 통증이 재현되는 것은 치료 지점을 찾는 단서가 됩니다. 다만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다리까지 이어지거나 힘·감각이 달라진다면, 근육 문제 외에 신경 쪽을 함께 확인합니다.
치료와 운동의 순서
통증이 예민한 시기에는 강한 스트레칭이나 오래 버티는 운동보다, 일상 부하를 줄이고 편안한 범위의 호흡·움직임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짧고 과하게 일하는 부위는 움직임을 회복하고, 지구력이 부족한 몸통·엉덩이 근육은 낮은 부하부터 단계적으로 강화합니다.
일상에서 부하를 나누는 방법
운동보다 먼저 손볼 수 있는 것이 일상 습관입니다.
- 가방 — 한쪽 어깨에 메는 시간을 줄이고, 무게가 나가는 날은 배낭처럼 양쪽으로 나누어 봅니다.
- 서 있을 때 — 한쪽 골반에 기대는 자세가 편하게 느껴지더라도, 그 자세가 길어지면 한쪽만 계속 버티게 됩니다. 발 위치를 자주 바꿔주세요.
- 아이를 안을 때 — 늘 같은 쪽으로 안게 되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번갈아 가며 안습니다.
- 자리에서 일어날 때 — 침대나 바닥에서 몸을 비틀며 일어나기보다,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로 밀며 일어나면 옆구리 부담이 줄어듭니다.
- 앉은 자세 —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뒷주머니에 둔 채 앉으면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좋아지는 경과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한 번의 치료나 스트레칭으로 판단하기보다, 며칠 단위의 변화를 봅니다.
- 아침에 처음 움직일 때의 뻣뻣함이 줄어드는지
- 같은 거리를 걷거나 서 있을 때 버티는 시간이 늘어나는지
- 통증이 퍼지던 범위가 좁아지는지
반대로 특정 동작 뒤에 통증이 다리 쪽으로 더 내려간다면, 그 동작은 지금 상태에 맞지 않는다는 신호로 보고 중단합니다.
한의학에서는 — 한쪽으로 치우친 몸의 균형과 순환, 긴장 상태를 함께 살피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침·수기치료와 추나는 긴장을 조절하고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근력과 지구력을 회복하는 운동과 함께 진행할 때 방향이 잡힙니다.
먼저 평가가 필요한 신호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운동 범위를 정하기 전에 평가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통증이 다리 아래로 이어지며 저림이나 힘 저하가 생김
- 발열·오한·야간통, 또는 설명하기 어려운 체중 감소가 함께 있을 때
- 넘어진 뒤 통증이 심하거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
- 배뇨·배변 기능의 변화나 안장 부위(사타구니·항문 주변) 감각 변화
마지막 항목이 함께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기관에 문의해주세요.
관련 진료 안내
한쪽 허리 통증과 관련된 근골격계 진료 영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단과 진료 방향은 진찰 후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근골격계 진료 안내 보기 →